동남아시아 각국의 외환위기로 현지시장이 위축되면서 주요국들의 대동남아 수출이 침체를맞고 있으나 주요 경쟁국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의 수출부진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우리나라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시장에 대한 수출은 3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1.2%나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이 51.0%나 감소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각각46.5%, 36.7% 씩 줄었고 싱가포르시장에도 수출이 30.8% 줄었다.
동남아 시장을 놓고 한국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도 예외없이 올들어대 아세안 시장에 대한 수출이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감소폭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국의 경우 1·4분기 아세안 시장에 대한 수출은 23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에비해 7.8%감소하는데 그쳤다.
미국 역시 지난 1~2월중 대 아세안 수출이 67억4천만달러로 감소율이 7.6%에 불과했다.일본의 경우 부진의 정도가 심해 1~3월중 대아세안 수출이 23.7% 감소했으나 한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낮았다.
무역협회는 "동남아 시장 자체의 수입수요가 급랭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경쟁국에 비해우리의 수출부진이 유독 심각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환어음 인수를 거부하는 등 수출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한가지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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