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대 오르는 '천상시인의 노래'

극단 '즐거운 사람들'-14~17일 구미문예회관 고 천상병 시인의 순수한 삶과 시세계를 다룬 연극 '천상시인의 노래'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즐거운 사람들'(연출 이재상)이 지난 93년 4월 세상을 떠난 천씨의 삶을 새로운 서정적 서사극 형식으로 꾸미는 이 작품은 천씨가 삶의 반려자였던 목순옥씨를 찾아가 두사람이삶의 여정을 뒤돌아보는 줄거리로 진행된다.

전체 3막으로 1막(시인기질)에서는 천씨와 아내의 30여년전 만남, 젊은 천씨가 시인 친구들과 어울려 시를 이야기하던 시절을 다룬다. 2막(시련)에서는 무고하게 동백림사건에 연루되는 시련속에서 새로운 초극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3막(귀천)에서는 결혼 이후 고난을 극복하고 천진한 어린이로 돌아간듯한 말년의 모습을 그린다.

'뜨거운 바다' 등에 출연한 배우 강태기씨가 천상병역을, 김청씨가 목순옥역을 맡았으며, 장두이 대경전문대 교수가 저승사자·가수역으로 나온다. 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4시·7시. (0546)51-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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