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경제성 논란 핵심은'이라는 주제로 4월28일자 매일신문에 게재된 특집기사를읽고 원자력에 종사하는 직원으로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우선 4월26일은 원전사상 최악의 사고인 구소련의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한 날이며, 4월29일은 우리나라에서 원자력발전을 시작한지 2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원전에 대한기획기사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되며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고본다.
그러나 기사내용중 사실과 다르거나 독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몇가지를 지적코자 한다.
먼저 원자력발전의 선진국들이 속속 원자로를 폐쇄하고 있다고 한 부분이다.
일본 원자력산업회의(JAIF)가 최근 발간한 '1997년 세계원자력발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전세계에서 건설되는 원전기수는 지난 85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나 앞으로 10년간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JAIF는 현재 43기의 원전이 세계 곳곳에서 건설중에 있고, 51기 원전이 건설계획에 있어 앞으로 10년간 원전기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각국에서 원전건설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된 결과 지난 79년 전세계 총전력생산량중 7.6%에 불과하던 원자력발전 점유율이 현재는 약 17%에 이르고 있다.또 원자로를 폐쇄하거나 발전을 중지한 것은 대부분 이용률이 현저히 낮거나 전력예비율이높아 발전이 필요치 않은 경우로 안전성과는 관련이 없다.
우리나라 원전은 안전설계 개념을 적용하고 있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방사성물질의 외부누출은 있을 수 없다.
또 보도에 의하면 8월10일을 전후한 한여름철에는 풍력, 태양열, 해양에너지, 수소에너지 등비용이 적게 드는 대체에너지 시설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대체에너지 개발이 소홀하다고하였다.
92년부터 2001년까지 총 4천5백억원 규모의 대체에너지 개발계획을 수립, 국내 총에너지 수요의 3%를 대체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대체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는 하나 이를 대용량 에너지원으로 실용화하기에는 기술과 경제성 등에서 아직도 현실적인 활용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원자력발전소는 최기 투자비는 많이 소요되나 발전원가중 연료비 비중이 적어 건설비와 연료비를 포함한 종합적인 외화부담액을 비교해볼때 원전이 가장 적다. 획기적인 대체에너지가 개발되지 않는 한 원자력사업은 현 시점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대안이다.
정창진(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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