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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30주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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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은 청록파 시인으로 한국현대시사에서 큰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지훈 조동탁선생(1920~1968)의 30주기.

한국시인협회(회장 정진규)는 10일 경기도 마석 송라산록에 있는 고인의 묘소에서 추모행사를 가지며 시전문지 '현대시학'은 5월호 특집에서 조지훈의 시세계를 집중 재조명한다. 이특집에서는 '새로 쓴 조지훈론'(이숭원 서울여대 교수), '조지훈의 삶과 시'(오탁번 고려대교수) 같은 글을 통해 국학자나 지사적 면모에 앞선 시인으로서의 조지훈을 재평가한다.조지훈시인은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이조 말기 대간을 지낸 조부 조인석 슬하에서 한문을배웠으며 한양보통학교를 거쳐 혜화전문학교를 나왔다. 열아홉살 때인 39년 정지용시인의추천으로 '문장'지에 '고풍의상'과 '승무'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 이 해에 동인지 '백지'를 발간했다. 46년에는 박두진·박목월시인과 함께 3인시집 '청록집'을 내놓아 이때부터 '청록파 시인'으로 불리게 됐다. 이후 시집으로 52년의 '풀잎단장'을 비롯해 '조지훈시선','역사앞에서','여운'등을 상재했으나 30대 이후에는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민속학과 역사학을 두 기둥으로하는 한국문화사를 스스로 자신의 전공이라고 여겼던, 한국학의 토대를 마련한 학자 조동탁교수(고려대)로서도 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

한편 그의 시세계 뿐 아니라 높이 쌓은 학문의 성, 그리고 교육자이자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등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한 전11권의 '조지훈전집'(나남출판사 펴냄)이 30주기를 앞두고 96년말 완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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