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 나설 출마예정자들이 야당인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당을 바꾸거나무소속 출마채비를 서두르는 등 당의 정강정책보다 공천 여부가 정당 선택의 기준이 되는왜곡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인물난에 시달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도 이같은 시류에 편승, 한나라당 공천탈락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입 작업을 추진하는등 '이삭줍기'에 나서고 있다.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권영환(權寧煥)전동구의장은불출마의사를 밝혔다가 다시 국민회의에 공천을 신청, 서희수(徐熙洙)21세기정책연구소이사장과 경합중이다.
역시 임대윤(林大潤)전민주당위원장에게 한나라당 공천을 빼앗긴 박만권(朴晩權)전대구시교육위원회 부의장도 자민련에 입당, 오기환(吳基煥)현청장과 공천경합을 벌였으나 탈락했다.이와 함께 한나라당에 남구청장 공천을 신청했던 신현일(申鉉一)사회복지연구소장도 백종교(白鍾敎)전남구의원에 공천이 돌아 가자 국민회의에 입당, 당공천을 바라며 무소속 이재용(李在庸)현청장과의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당초 북구청장 출마를 위해 대구시의원직을 사퇴했다 한나라당 공천으로 대구시의원선거를준비중이던 방진석(方振錫)전시의원은 시의원 선거를 포기, 자민련 공천을 받아 이명규(李明奎)현청장에 도전장을 던져놓고 있다.
방전의원과 함께 북구청장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윤병환(尹炳煥)전대구시의원은 자민련입당 여부를 저울질하며 현재 이의익전의원의 대구시장 선거캠프에 합류해 활동중이며 대구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현역 기초단체장중 유일하게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양시영(楊始榮)달성군수도 박경호(朴慶鎬)전경북도의원이 공천을 받자 함께 공천을 신청했던 윤석준(尹碩晙)벽산장학회회장과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경북울진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전광순(田光舜)현군수에 밀려 탈락한 정일영(鄭一永)전울진군 내무과장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기초장외에 광역의회 선거출마를 위해 한나라당공천에서 탈락한 시의원과 도의원들중 일부도 탈당하거나 무소속이나 여당 공천으로 광역의원 출마에 뜻을 두고 재선과 3선고지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노재헌.안원욱(대구동구).정덕규(달서구)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회 전동호의장(영주시)과 최식(경주시).유상근.박두필.김동철.김창범.유장묵(이상 상주시).정육주.안명욱.김인기(이상 경산시).정태호의원(영천시)등 공천탈락 도의원들은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이나 여당공천으로 출마준비중이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선거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공천 보장 등의 조건을 제시, 적극적인 영입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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