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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大邱시 버스행정 왜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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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1호선의 완전개통에 맞춰 시내버스노선도 전면 개편했으나 시민·학생들의 불편이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당초 대구시는 지하철노선과 연계, 버스노선을 조정함으로써 환승(換乘)을 손쉽게 하는등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극대화 하려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용 승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뭔가 처음부터 잘못된 게 아닌가 싶다.

대구시는 지하철개통을 염두에 두고 지난 96년에 이미 노선조정안을 만들었다. 용역안을 근거로 시민공청회등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확정한 노선개편안이 작년 11월 지하철부분개통때부터 적용돼야 했으나 업계반대로 미뤄왔던 것이다. 급기야 1호선 전면개통과 때맞춰 개편된 버스노선을 적용했으나 홍보부족·시민무관심 등으로 혼란이 일어나고 말았다.우선 당장은 지하철노선과 별 관계가 없는 위치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등·하교노선이 없어지거나 우회하게 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불만이 높아지자 당국은 이미두차례나 부분조정을 했다고 한다. 그래도 불편은 여전하고 노선조정에 따른 또다른 불편이터져나오고 있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본래 대중교통정책은 사전준비가 완벽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노선 전면조정을 하면서 각급학교의 위치가 감안되지 않았는지 의아하다.

노선조정은 처음부터 업자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시행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업자들 스스로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지하철이용의 효율화를 위해 전면조정한 것이라면 몇개월이라도 시행해보고 불합리한 점이 나타나면 시정하는 것이 옳을것이다. 이번처럼 시행 열흘도 안돼 두차례나 뜯어고치게 된 것은 조정안이 잘못됐거나 홍보부족 탓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시내버스의 수송분담률은 53.4%로 거의 절대적이다. 지하철개통으로 46%대로 떨어졌다고하나 대중교통의 가장 큰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에 노선조정안은 철저한 현장교통량 조사와계절별 승객변동 요인 등이 감안된 것이라야 한다. 적어도 95개 버스노선을 일시에 바꾸려면 사전준비가 완벽해야 하는데, 홍보부족에다 안내표지판조 차 설치않은 곳도 있다고 하니하는 일이 어설프다.

버스노선에 대한 불만이 나올때마다 계속 손질하게 되면 나중엔 뒤엉켜 새로운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잦은 손질보다는 시민홍보와 함께 몇달동안이라도 시행해보기를권한다. 꼭 조정해야 할 대목이 생기면 묶어서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옳다. 종합행정을하는 대구시가 좀 더 시민편의와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주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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