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자제촉구 "폭력시위 엄단"

정리해고, 근로자파견제 도입 등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16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5.18 정신계승과 고용안정 민중생존권 사수를 위한노동자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봄철 노동계 단체행동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이와 관련 15일 김종필 총리서리는 '근로자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폭력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정부에서는 불법.폭력시위에대해서는 엄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6일 결의대회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시작해 도심을 일주하는 가두시위로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 노동절대회와 같은 경찰과의 극단적인 대치는 가급적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기 노사정위 불참과 6월초 총력투쟁을 선언했던 한국노총은 14일 정부측과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교섭을 열고 구조조정 협의를 위한 중앙협의체 구성, 정부의 획일적인지침 유보 등에 합의함에 따라 투쟁계획 수정과 노사정위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편 정부는 14일 법무.행정자치.노동부 장관 합동담화문을 통해 노동계와 일부 학생단체가계획하는 집회 및 총파업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는 동시에 쇠파이프, 화염병을 휴대한 불법.폭력시위를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방침임을 밝혔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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