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마지막 지구촌 대축제, 98프랑스월드컵이 6월 11일 킥오프된다.이번 프랑스월드컵에 모아지는 세계인의 시선은 연인원 3백20억명에서 4백억명. 2002월드컵개최국이자 4회연속 본선진출국인 한국 축구팬들의 열기도 프랑스로 치닫고 있다.한국축구사상 월드컵 본선 첫승과 16강진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프랑스월드컵으로가본다.
현대사의 영광과 오욕을 같이 해온 월드컵. 파란이 속출하는 월드컵에서 극적인 드라마를연출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최대 돌풍의 팀은?
그동안 32개 본선진출국은 험난한 장정을 달려왔다. 이들은 6월 11일 0시30분(한국시간)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과 스코틀랜드전을 시작으로 조국의 명예를 걸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축구전쟁을 벌인다. 브라질의 호나우도와 잉글랜드의 앨런 시어러를 비롯, 6백명이 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33일간 64게임을 치르며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본선진출팀들은 6월 26일까지 17일간의 조별리그를 마친 뒤 27일부터 곧 바로 결승토너먼트를 펼친다. 전후반 90분의 예선과 달리 16강전부터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도입된다. 선수들이승패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덜기위해 '골든골'제를 처음 도입했다.
이번 월드컵은 경기규칙을 많이 바꿔 경기가 박진감을 더하도록 했다. 상대선수를 뒤에서태클하면 즉시 퇴장당하고 골키퍼는 5초이상 볼을 들고 시간을 끌 수 없다.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스로인할 수 없으며 페널티킥때 골키퍼가 골라인 위에서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등 경기규칙이 상당수 바뀌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98월드컵은 프랑스 9개 도시 10개경기장에서 열린다. 파리근교 생드니에 신축된 스타드 드프랑스에서 A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파리 리옹 마르세유 등 10곳에서 조별 리그를 치른다.
주경기장인 생드니경기장은 프랑스의 기술력과 미적 능력을 보여준 걸작으로 경기나 공연성격에 따라 2만 8천석의 좌석이 이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첨단 방송시설과 칸막이 객석, 높이40m에 무게 7천톤의 덮개를 갖췄다.
8강전은 생드니와 마르세유, 리옹, 낭트에서 벌어지며 3~4위전은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결승전은 생드니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6월14일 새벽 0시30분 리옹에서 멕시코와 첫 경기를 갖고 21일 새벽 4시 프랑스 남부의 마르세유에서, 25일 밤 11시 파리에서 벨기에와 경기를 갖게 된다.
한국이 1승 사냥에 나설 경기장은 리옹 제를랑 스타디움과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스타디움.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은 1993년 유럽컵을 제패한 마르세유 올림피크 구단의 홈경기장이다. 1938년 월드컵을 위해 건설돼 사이클과 육상경기장으로 쓰였으나 완벽한 개조를 거쳐6만명을 수용하는 첨단 축구장으로 변모했다. 1926년에 문을 연 제를랑경기장은 보기드문독특한 양식의 역사유적이다.
주최국 프랑스는 10개 경기장에 대한 시험가동을 성공리에 마쳤고 1만2천명의 자원봉사자교육을 끝내고 대회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또 문화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3대 테너전을 준비하는 등 도시마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월드컵은 어느 대회보다 인터넷〈표 참조〉으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직위의 공식사이트를 비롯, 세계 각국 유수 언론이 월드컵관련 사이트를 마련했고 1만 2천여명의 취재진이 각 경기장을 누비며 생생한 월드컵소식을 타전, 실시간 중계를 볼 수 있게 됐다.
구 분주소(각 항 앞에 http:// 생략)매일신문 [M2000]www.m2000.co.kr 월드컵 조직위원회www.france98.com/ CNN 월드컵사이트www.cnnsi.com/soccer/events/1998/worldcup국제축구연맹(FIFA)www.fifa2.com/scripts/runisa.dll?M2:gp::6717
5+index/france98.html 스포츠케이블(ESPN)espn.sportszone.com/soccer/worldcup98/ 야후(YAHOO)사이트모음www.yahoo.com/Recreation/Sports/Soccer/
Competitions/WorldCup1998/Teams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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