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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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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여파로 동창회, 계 등 각종 모임의 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아예 사라지는 등 사적모임도 구조조정되고 있다.

경찰간부인 황모씨(40)의 경우, 대학동기 30여명이 매달 '동창회'를 가져왔으나 최근엔 모이는 수가 크게 줄어 참석인원이 10여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나오지 않는 사람은 대부분사업을 하고 있어 참석이 여의치 않다는 것.

대구 ㄱ고가 이달 초 열었던 동문체육대회 참석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날 모임에참석했던 한 동문(44)은 "지난 해 1백여명이 모였던 동기들이 올해는 60~70여명에 불과했다"며 "모이는 숫자는 줄었지만 동창회에 보이지 않게 끼여있던 거품이 사라지는 계기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곗돈을 빌려쓰면서 계원들간에 다툼이 생겨 계가 깨지는 일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양모씨(40)는 10여명과 함께 곗돈 1천여만원을 적립했으나 사업을 하는 계원 중 한 명이 이돈을 빌려쓴 후 갚을 길이 막막해지자 계원들간에 의견충돌이 생겨 계가 중단됐다.각종 동호회도 마찬가지여서 최근엔 동호회끼리의 통폐합바람까지 불고 있다. 2년여동안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했던 김지훈씨(32.대구시 수성구 만촌동)는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아석달동안 나가지 않았더니 모임이 없어졌다"며 "숫자가 적은 동호회끼리 다시 모여 새모임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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