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축구 대표팀 베스트11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베스트 11'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개막을 20일 앞둔 월드컵 대표팀은 '베스트 11'을 확정짓고이들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이와 함께 '1승 상대'로 꼽고 있는 멕시코와의 1차전(6월14일 새벽 0시30분)때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하는 '특별 체력증강작전'에 돌입했다.그동안 해외 전지훈련 및 자메이카와의 두차례 평가전을 통해 개인별 기량 점검을 끝마친차범근 감독이 구상하는 '베스트 11'은 본선 상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 2가지다.공격플레이를 펼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3-5-2 전술을 펼 생각이지만 무승부를 목표로 하는 네덜란드와는 황선홍을 원톱으로 하는 3-6-1 전술을 꺼낼 심산이다.

최종 벨기에전은 최종전이어서 16강 진출여부를 결정짓는 만큼 1,2차전 경기 결과에따라 전술을 바꿀 계획이다.

멕시코전의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은 거의 확정된 상태.

투톱에 황선홍-최용수, 양쪽 날개에 서정원-이상윤이 확정적이고 게임메이커도 김도근 외에마땅한 카드가 없는 상태.

그동안 차감독은 게임메이커 자리를 놓고 심각하게 저울질 해봤으나 홍명보를 끌어올릴 경우 수비진이 너무 취약하고 고종수, 장형석 등도 경험부족탓에 무게가 떨어진다.해외파 스트라이커 가운데 발빠른 노정윤과 골결정력이 높은 김도훈은 위기를 구할 '조커'로 적극 활용할 계획.

공수 연결을 맡는 좌우 윙백에는 하석주와 최성용이 붙박이로 활약하는 가운데 홍명보는 리베로가 돼 공격축구의 출발점이 된다.

이밖에 스토퍼로는 힘과 제공권을 갖춘 이상헌, 대인마크가 뛰어난 김태영, 최영일, 이임생,이민성과 유상철 등이 당일 컨디션에 따라 투입될 전망이다.

네덜란드전에는 중앙 수비라인에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

최용수나 황선홍이 맡는 원톱 밑에 게임메이커가 서고 그 뒤에 제2의 플레이메이커가 포진하는데 이 경우 홍명보가 배치되고 유상철을 스위퍼로 돌려 지나친 수비위주의 전략을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감독은 "지금부터는 조직력을 최대한 강화해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도록할 때"라며 " '베스트 11'을 확정해 이들간의 손발을 맞추는 동시에 체력을 끌어올리는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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