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6일 1백37.69엔 도쿄換市 불안 계속

도쿄(東京) 등 주요시장에서 급격한 엔화약세 행진이 멈추지않고 있어 일본이 우려하는 1백50엔대로 점차 다가서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미화 1달러당 엔화환율이 전날 6년 9개월만에 1백37엔대에 진입한급등세의 흐름을 타며 한때 1백37.73엔까지 상승한 뒤 오후 5시 현재는 전날보다 0.54엔이오른 1백37.67~69엔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1백50엔대까지 하락을 허용했다는 보도로 촉발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데다 투신의 신규설정 등의 악재로 일본 은행들의 엔화 매도가 두드러지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마쓰나가 히카루(松永 光) 대장상은 이같은 엔화약세에 대해 "지나친 엔화약세가 계속될 경우 여러가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재료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일간의 연휴가 끝난 런던외환시장에서도 도쿄시장의 영향 등으로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현재 지난주말보다 2엔가량이 오른 1백37.60~70엔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 경제의 장래를 어둡게 보는 근본적인 요인에다 미.일 양국의 금리차확대 등으로 엔화를 팔려는 움직임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약세기조가 이어질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쿄증시에서는 엔화약세로 수출호조가 예상되는 전기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면서 닛케이 평균주가(2백25개 대표종목)가 전날보다 101.70엔이 오른 1만5천884.82엔을 기록하며 3일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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