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지방선거-대구구청장·군수 후보 지상토론-달서구청장

달서구는 황대현 현 구청장의 재출마에 맞서는 상대자가 없어 한동안 뚜렷한 대결 구도가형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민련에서 장긍표 전 구청장을 내세우고 국민회의 허성남 후보가출사표를 던지는등 여권에서 두명의 후보가 나오면서 3자 구도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달서구는 불거지는 현안은 없는 곳이다.

-지난 3년 동안의 구정을 평가해달라.

▲황=대구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일류구로 발전했다. 취임초 민선 1백대 시책과제를 세우고 착실히 수행한 결과 각종 기관에서 수여하는 자치단체 평가에서 줄곧 1위를 지켰다.▲장=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평가할수는 없지만 전시 행정에만 주력 했다. 이는 결국 예산낭비를 불러온다.

▲허=균형적인 발전을 하지 못했다·두류동과 월배등 상대적 낙후지역이 그대로 있다.-출마하게 된 동기는?

▲황=재임 기간중에 추진하던 달서구 발전 장기 기본 계획을 마무리 짓고 싶다. 구 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

▲장=달서구 출범의 산파 역활을 했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허=지금까지 지역 발전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관료주의에 빠져있는 행정을 과감하게개혁하고 싶다.

-달서구는 대구지역내 생활보호 대상자가 밀집한 곳이다. 경제 한파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 대한 정책은?

▲황=달서구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복지 시범구다. 물론 복지 시책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말한다·재임중 최초로 방문복지사업과 생계와 의료 구호를 하나로 묶는등복지전달체계의 신모델을 만들었다. 같은 선상에서 사업을 펼칠 것이다.

▲장=단편적인 사업은 지양하겠다. 일자리를 만들어 생계 문제를 해결하겠다.

▲허=영세민 구호는 기초단체만의 능력으로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 힘있는 여당의 후보인만큼 재원확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

-상대후보를 평가해달라.

▲황=두분에 대해서는 구민이 평가해 주리라 믿는다. 단 구청장은 추진력과 폭넓은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현청장의 경우 독선적이라는 평이 많다. 행정의 민주화가 필요하다.

▲허=두분 다 인격적으로는 훌륭하지만 관료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관선 청장이 또다시 민선 시대에 등장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

-당선하면 어떤 사업을 펼칠 것인가?

▲황=현재 추진중인 성서,월배,두류, 성당 대권의 균형있는 개발과 복지 사업에 주력하겠다.▲장=서민 교통문제 해결과 복지지원 사업을 펴겠다.

▲허=정부 지원을 받아 성서 공단에 각종 최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주민 삶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

-황청장은 행정 스타일이 다소 일방적이라는 평이 있는데?

▲황=40년 공무원 생활 대다수를 시 기획실과 총무과등 핵심 참모 부서에서 근무해 참모의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다.

-장후보는 지난 1대 지방 선거를 비롯 이번에도 '출마와 불출마'를 오가며 혼선을 빚었고관선 재직시 행정 스타일이 우유부단하다는 평가가 있다.

▲장=후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출마 결심을 쉽게 내리지 못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 우유부단하다는 평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주변의 의사를 많이 수렴하기 때문이다.-허후보는 행정경험 부족이 큰 약점으로 꼽히는데?

▲건전한 상식과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참모의 의견을 수렴해 충분히 행정을 펼수 있다고본다. 평생 관료 경험이 구정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본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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