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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절반 담배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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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교생 두명중 한명꼴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세계 금연의 날(31일)에 앞서 27일 계명대의과대에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구.경북지부 주최로 열린 '금연의 날 심포지엄'에서 연세대 김일순교수(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가 밝힌 것이다.

김교수는 지난 88년부터 10년간 전국 남녀 고교 60개 학급을 대상으로 흡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88년 26.3%였던 흡연율이 지난해에는 43.4%로 급등, 교육당국의 금연교실 정책을 무색케하고 있다.

또 김교수는 97년 기준 실업계고교생의 흡연비율은 66.6%로 인문계 46.4%보다 월등히 높으며 여고생의 흡연율도 지난 91년 2.4%에서 지난해에는 8.1%로 높아져 고교생들의 심각한흡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교수는 "세포와 조직, 장기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담배와 같은 유독성의 화학물질을 접할 경우 그 손상 정도가 성인에 비해 크기 때문에 청소년기 흡연은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세 이후에 담배를 시작한 사람들의 폐암 사망률은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9배나 높고, 15세 이하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는 20배나 높다는 것.

그는 청소년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 데는 △사회 전체적으로 흡연을 용납하고 인정하는 분위기 △흡연을 말리는 어른 부재 △청소년을 미래의 고객으로 생각하는 담배 제조사들의 상혼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구서부공고 이윤재교사도 이날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12월 대구시내 모 공고생 1천8백명을 대상으로 흡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학년 31%, 2학년 42%, 3학년 65%등 평균 46%가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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