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IMF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난국을 타개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외화가득률 100%의 최첨단 무공해산업의 육성이다. 도대체 그러한 산업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문화유산의 적극적 보호와 산업자원화를 내용으로 하는 문화유산활용산업(heritage industry)이다.
이는 원자재 수입이나 로열티 지불도 필요없는 우리의 인력과 기술·재료에 의한 산업이어서 말그대로 100% 외화가득률의 무공해 첨단산업이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이태리에서 문화유산활용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는 이같은 이점 외에도 이 산업이 자국민의역사교육 자료로도 활용되며 쾌적한 생활환경도 조성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에게자기 문화를 익숙하게 하여 그 외국인이 상품을 살때 자연스럽게 자신이 문화적으로 익숙한나라의 상품을 구매하게 하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보호및 활용 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파리'다. 수많은 관광객이 매년 몰려와 파리의 문화적·예술적 분위기를 즐기면서 각종 고부가가치의 문화상품을 끊임없이 사고 있다. 영국도 런던, 에딘버러,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켄터베리등 거의 모든 도시들이 저마다의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팔고 있다.그러면 대구는 이러한 문화유산 활용산업을 일으킬 자원이 없는가? 필자가 보기에는 기존의문화유적에다 각종 문화 이벤트를 정례화하면 다양한 소재가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다. 다만필요한 자원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전략이 부족할 뿐이다. 우선 이를 위한 일단계 조치로서문화유산의 보호책이 긴급히 요구된다.
외화도 벌고 쾌적한 환경도 만들어 주며 역사교육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소중한 경제자원인 문화유산의 보호와 활용이 21세기 국가및 지역발전 전략차원에서 진지하게 검토될 시점에 우리가 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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