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지방선거-광역단체장 막판 접전지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전중 부산, 울산, 경기, 강원 등 4곳에서 여야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있다. 이에 따라 각 당은 이곳의 승패가 선거후 본격화될 정계개편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간주, 막판 전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전의 경우, 국민회의 임창렬(林昌烈)후보가 선두를 고수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가 바짝 추격,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때문인듯 호남향우회 파문, 대통령비방 발언 등 폭로· 비방전을 둘러싼 후보들간의 뜨거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국민회의측은 당지도부를 총동원, 이곳에서 지원 유세전을 펴는 비상체제로 돌입한 동시에자민련과의 공조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측은 손후보가 임후보를 3~4%차이로 따라붙고 있는 만큼 30%이상되는 부동층을 적절히 공략해나갈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아래 막판 지지표 공략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강원도에선 한나라당 김진선, 자민련 한호선(韓灝鮮), 무소속 이상룡(李相龍) 후보가 지지도여론조사에서 수시로 선두가 뒤바뀔 정도로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부동층도 40%선까지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은 이후보가 막판에 힘이 부치기 시작한데 편승, 중앙당의 지원과 조직력을 총가동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김후보측은 이곳 선거전이 영동(김후보)과 영서(한·이후보)간의 지역대결 구도화되고있는 것은 물론, 여권이 당초 국민회의 소속이었던 이후보의 출마를 막지 못한데 따른 여권표 분산 등을 꼽으며 우세를 점치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무소속 김기재(金杞載)후보가 앞선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는 허용오차 범위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30%가 넘는 부동층의 향배가 관건이 되고 있다. 김후보측은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에서, 안후보측은 부동표가 전통적으로 야당측 표란 점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 역시 한나라당 심완구(沈完求), 무소속 송철호(宋哲鎬)후보간의 양파전 양상이다. 심후보측이 약간 앞서고 있으나 송후보측은 막판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특히, 부동층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젊은층에 대한 득표전에 주력하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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