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유권자들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4대선거 동시실시로 인한 혼란스러움을 가장큰 문제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또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는데 언론매체의 토론회와 신문·방송 보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스리서치가 5월31일~6월1일 이틀간 대구·경북에 사는 20세이상 유권자 1천3백26명(대구 6백15명, 경북 7백11명, 표본오차 ±2.7%)을 표본추출해 실시한 조사 결과다.두번째 실시되는 이번 전국동시 지방선거의 문제점으로 유권자들이 짚고 있는 사항은 우선4대선거를 한꺼번에 실시해 혼란이 크다는 점이다. 23.8%가 이를 지적했다.
그다음으로 유권자들의 무관심(20.6%), 흑색선전(18.5%)등이 문제로 꼽혔다.
지역감정 유발(8.8%),자질부족(6.6%)등을 꼽은 이는 적었으며 특히 금권·관권선거를 든 이는 3.9%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고질적인 선거운동 폐습의 상당부분이 줄어드는등 선거운동 양상이 바뀌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대구에선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흑색선전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은 반면 경북에선 동시실시로 인한 혼란을 단연 문제점으로 들었다.
한편 지지 후보를 결정한 요인으로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선거운동보다 언론매체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미디어선거였음이 실증된 것이다.
TV 등 언론토론회를 든 이가 37.5%, 신문·방송의 선거보도를 든 이가 25.8%로, 과반이 넘는 63.3%가 언론매체를 보고 찍을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선거홍보물에 영향받았다는 답변 12.9%까지 더하면 각종 매체의 영향력이 막강했음을 알수 있다.
이에 반해 선거유세(5.3%),선거운동원 권유(0.8%), 주위사람 권유(6.7%) 등 후보나 그 운동원을 통해 영향 받았다는 답변은 모두 합해봐야 13%를 넘지 못했다.
언론매체 영향력과 관련, TV 등 토론회에는 경북 주민, 고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았고 신문·방송보도는 대구 주민, 저연령층에 영향력이 컸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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