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종금사인 영남종금이 이달말까지 5백억원의 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증자의 성공은 영남종금의 생존여부를 가늠하는 절대절명의 관건이다. 정부가 6월말까지 BIS 비율 6%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종금사의 자동폐쇄 방침을 이미 밝혔기 때문이다.현재 납입자본금 6백50억원으로 BIS비율 4.3%인 영남종금은 이달중 3백50억원을 증자해BIS비율 6.4%를 달성하겠다고 당국에 보고한바 있는데 증자 목표액을 5백억원으로 늘려잡았다.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부실기업 퇴출에서 발생할 수 있는 BIS비율 하락분을 감안해서다.
영남종금은 23~24일 기존 주주 청약을 접수하고 27일 실권주 청약을 거쳐 증자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대주주인 영남학원(지분율 54%)이 이번 증자에 지분율만큼의 참여가 어려운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번 증자는 지역 및 서울소재 기업들을 상대로 출자를 유도한다는게영남종금의 복안이다.
영남종금측은 "현재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출자 의향을 타진중인데 서울지역 ㄷ대기업이50억원 출자 의사를 밝히는등 업체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최소한 3백50억원 달성은무난할 것"으로 낙관했다. 증자와는 별도로 4천만달러에 이르는 외화자산을 매각하거나 후순위채를 발행해 BIS비율을 높인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이와함게 관심사는 포항제철의 자본참여 여부. 포철의 출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주총에서 포철의 자회사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박병일 부원장을 상임감사로 영입한 영남종금은 포철의 증자 참여가 이뤄지면 회사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있다.그러나 영남종금출자에 대해 포철 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다. 김대중 대통령이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는 14일 이후 포철의 증자 참여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영남종금측은 내다보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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