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북도의회 의장단선거가 갈수록 치열한 경합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진의원들의조율모임, 후보등록제 등이 각각 추진되고 있어 초반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소속 3선의원(6·4선거 당선결과 기준)들은 16일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중진급이적극적으로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집약, 선거에 영향력 행사가 예상된다.
또 일부 의원들은 현행 교황선출 방식 대신 후보등록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귀추가 주목된다. 이 주장에는 의장단 물망에 오른 이들중에서도 공감하는 이가 적지 않아앞으로 힘을 더해 갈 전망이다.
한나라당 소속 8명은 16일 도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의장단 선거 조율을 위한 재·3선급 중진모임을 오는 19일 열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3명이 뛰고 있는 의장선거가 과열되고 있으며 혼탁양상마저 빚어질 우려가 있어 중진들이 적극 나서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특정인 지지 △자유경선 △한나라당에 일임 등을 놓고 합의안을 만들어낼계획이다.
한 의원은 "우선 의장으로 가장 적당한 사람을 합의추대하는 방식을 추진해볼 것"이라며 "이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체투표를 통해 특정인 선택을 강행할지 전체 의원들의 자유경선에 맡길지를 의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후보 등록제안은 지난 5대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도 제기됐던 사안.
현행 교황선출 방식으로는 누가 어떤 정견을 갖고 뛰고 있는지 알 수 없어 후보등록-정견발표 등의 절차를 갖자는 주장이다.
96년 12월, 당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북도의회 의장단 선거규칙안'을 발의했던 박종욱(朴鍾郁·청송)의원 등은 차기 의회에서 이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의원 10명이상의 추천을 받아 선거일 5일전까지 등록-10분간 소견발표 등의 과정이 있어야 선거의 투명성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 주장은 특히 정원의 절반을 차지한 초선의원들이 '물밑 후보조정' 보다는 '자유로운 선거운동과 투표'라는 방안을 더 선호할 경우 힘을 얻을 공산이 크다.
박의원을 포함한 차기의회 여권 및 무소속 의원 12명은 오는 24일 한나라당 의원들과는 별도의 모임을 갖고 등록제를 포함한 의장단선거 관련 현안들을 논의, 제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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