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 해수욕장 올여름 어쩌나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개장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불황여파로 대부분의 기업체들이피서지 하계휴양소를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올여름 해수욕장 피서객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동해안지역의 경우 25개 지정해수욕장에 지난해에는 영덕군 30개, 포항시 20개 등 모두70여개 업체가 하계휴양소를 설치했으나 올해는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4개 시군을 합쳐 현재까지 접수된 곳은 단 1개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업체들이 직원들의 휴가비를 포함한 복리후생 관련 비용을 전액삭감하거나 대폭 줄인데 따른 것으로 시군관계자들은 해수욕장이 개장되는 내달 중순까지도휴양소 설치업체수는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공단내 강원산업.동국제강.포철로재 등은 노조측과 합의하에 휴양소 설치를 유보했거나유보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벌일 예정이며 공단내 포철 등 극소수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휴가관련 비용을 대폭삭감한 상태다.

공단업체 간부 김모씨(42)는 "휴양소 설치.운영에 최소 1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데 올같은 상황에서는 이마저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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