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계열사중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중에는 국내 굴지의 그룹 계열사로는 생각지 못할 생소한 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같은 기업들은 현대의 선일상선, 삼성의 한일전선, 이천전기, 대도제약, 대우의 한국산업전자,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대창기업, LG의 LG원전에너지, LG오웬스코닝, LG전자부품,SK의 마이TV, 경진해운, SK창고 등이다.
이름만 보고는, 혹은 고유상호 앞의 LG, SK 등의 그룹명칭만 떼고는 그룹 계열사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자본금 1백억원, 매출 1천억원 내외의 소규모 기업들. 이때문에 이번 퇴출 작업으로 한국 경제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질것인가를 의문시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실제로 이들 퇴출기업의 상당수는 그룹들이 오래전부터 스스로 퇴출시키고 싶어했으나 그룹의 '명예'를 감안, 실행하지 못했거나 구태여 금융권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자연 '사망'할 것으로 분류된 기업들로 평가됐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5대그룹 계열사의 퇴출을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구색 맞추기'로 평가절하하고 있기까지 하다.
이에 대해 모그룹의 한 관계자는 "구색맞추기라는 것은 지나친 폄하"라면서도"현실적으로규모가 큰 기업들은 어느 정도 부실이라 하더라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당장 퇴출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 관계 전문가들은 5대 그룹의 경우 큰 기업 규모에도 불구하고 내부거래에 의해연명하거나 몇년째 적자를 계속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들 퇴출대상 외에 상당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이번에 퇴출대상으로 선정된 5대그룹 계열사 명단은 5대 그룹의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중소기업에나 맞는 업종에 굴지의 그룹들이 그동안 얼마나 '문어발'식으로 참여하고 있었나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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