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등 대구시립극단의 상임단원 선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정한 심사로 유능한인재를 등용, 침체된 대구연극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연극계 안팎의 목소리가 높다.지난 20일 마감 결과, 대구·경북지역의 만18~55세 주민으로 한정된 대구시립극단 상임단원공채 응시자는 총19명으로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각각 1명씩 뽑게 돼있는 감독직에는이상원 이영규 이한섭 문창성 채치민 최현묵씨 등 6명이 응시했다. 연령 제한으로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중견급 연극인들이 지원했으며 대부분 연출가 출신들이다.기획에는 강승환 김수정 박갑용 박현순 이진희 이철우 정한수씨 등 7명이, 훈련장에는 김미향 김종대 손성호 이송희 최주환 홍문종씨 등 6명이 신청서를 냈다.
대구시는 이달말까지 각계 전문가들로 감독선정위원회를 구성, 내달초까지 감독을 결정하고곧바로 기획·훈련장 인선을 내달말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0월 창단 공연을 무난히 치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선을 통해 시립극단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를제대로 뽑아야한다는데 중론을 모으고 있다. 심사 잡음이 증폭되거나 연극인들간의 분열이확산될 경우 대구 연극은 더이상 고개를 들지못할 침체의 나락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올해 창단된 부산시립극단이 상임 감독이나 연출자없이 집단지도체제로 출범한 것이나 광주시립극단이 연극인들간의 갈등으로 문을 내린 예 등은 시립극단의창단과 운영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
각 분야의 전문가를 뽑기 위해 감독, 기획, 훈련장의 역할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앞서야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순한 자리 채우기식이 아니라 대구 연극의 수준을 한단계 높일수 있는 안목과 열정을 가진 전문인을 뽑아야한다는 여론이다.
연극인 김삼일씨는 "한때 서울못지 않게 번성했던 대구 연극이 다시 르네상스를 이루려면시립극단의 원만한 첫 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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