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마철 패션

추적추적 내리는 비 때문에 자칫 기분까지 처지기 쉬운 장마철.

장마용(?) 옷차림으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어떨까.

제일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바지.

요즘 유행하는 와이드 팬츠나 힙합 바지를 입었다간 물에 젖은 바지단 때문에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무릎을 넉넉히 덮는 버뮤다 팬츠가 활동성면에서 가장 좋지만 짧은 바지를 입기 힘든 상황이라면 되도록 폭이 좁은 슬림 팬츠를 입는 것이 좋을 듯.

비에 젖으면 속옷이 보일 수도 있으므로 너무 얇거나 흰색 하의는 피하되 날씨가 우중충한장마철에는 일부러라도 밝고 환한 색상을 골라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땅에 끌릴 정도로 밑단이 긴 청바지가 있다면 밑단을 접어 입는 것도 색다른 멋이 있다.오락가락 하는 비만큼이나 장마철에는 기온 변화도 심하므로 여름철 감기예방을 위해 칠부소매의 얇은 카디건을 준비하는 것도 요령.

요즘은 코팅처리된 1백% 방수 원단을 사용한 재킷이나 점퍼가 많이 판매되고 있어 우의대신 입을 수 있다.

가방은 비닐소재의 큼직한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것저것 손에 쥔 게 많으면 우산 펴랴, 소지품 챙기랴 짜증도 나고 물건도 잃어버리기도쉬운 만큼 큰 가방에 몽땅 넣어 다니는 것이 최고다.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왕골이나 천으로 된 가방은 비를 맞으면 소지품이 젖을 수 있으므로비닐소재를 선택할 것.

우산은 되도록 원색이 좋은데 산뜻한 느낌을 줄뿐 아니라 비오는 밤 교통사고를 방지해주는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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