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1인당 총생산 5년연속 전국 골찌

대구의 1인당 총생산액이 92년부터 96년까지 5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95년에 전국 2위였던 경북도 5위로 내려 앉는등 지역의 생산활동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96년 15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GRDP)'현황에 따르면 서울이 91조9천5백억원으로 가장 높고 경기(67조5백80억원) 경남(45조4천7백50억원) 부산(26조8백80억원) 경북(25조4천8백50억원) 순이었다.

대구는 15조4백30억원으로 전남(20조5백29억원) 인천(19조8백90억원) 충남(17조6백41억원)에이어 15개 시도중 9위에 머물렀고 제주가 전국 최하위(3조9천1백30억원)였다.

특히 지역별 총생산을 해당 지역의 인구로 나눈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대구가 7.9% 증가한 6백65만2천원으로 전국 1인당 총생산의 77.5% 수준에 머물러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이로써 대구는 지난 92년부터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경북은 지난 95년에 1인당 8백63만2천원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으나 96년에는8.5% 증가한 9백36만6천원으로 순위가 5위로 처졌다.

반면 경남은 전국 평균보다 37.1%나 많은 1천1백75만1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충남(9백65만9천원), 전남(9백57만4천원), 충북(9백56만8천원) 등의 순이었다.

대구의 1인당 총생산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데 대해 통계청은 주력업종인 섬유와 건설업의생산액이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하고 인구의 도시집중화때문에 인구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북은 재배면적의 감소로 과수 생산량이 급감하고 내수면및 바다양식이 계속 부진, 농림어업 부문의 총생산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許容燮·鄭敬勳기자〉

지역내총생산(GRDP)이란=각 시·도가 경제활동을 통해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생산했는가를 나타내주는 지표로 생산시설의 밀집도를 보여주는 것. 통계청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으로지역간 주민소득 및 생활수준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설명하고있다. 즉 A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B지역에 있는 사업체로 출퇴근할 경우 그 주민이 생산한 부가가치는 B지역의생산분으로 잡히기 때문에 A지역의 총생산이 주민의 소득수준과 직결되지 않는다. 대구지역의 1인당 총생산이 전국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대구지역의 산업기반이 부실한데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경산이나 구미 등 대구 주변의 산업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데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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