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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방중 중국 지도층에 인권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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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년 톈안먼(天安門)광장 학살사건이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중국을 방문한 빌클린턴 미대통령은 25일 중국 지도층에게 시민들이 충분히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보다많은 자유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베이징(北京)에서 남서쪽으로 9백㎞ 떨어진 중국 고대 수도 시안(西安)시고성의 남문에서 수백명의 환영객들에게 행한 첫 연설에서 직접적으로 중국의 인권문제를거론하지는 않았으나 그 취지는 분명 인권위반에 관한 것이었다.

클린턴은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모든 인간들에게 잠재력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기회를 부여한다는 약속이야말로 새로운 중국의 힘과 성공을 보장하는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라며 중국 지도층이 국민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크롤리 백악관 안보담당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에게 정부의 간섭이 없는 정치적 대화가 보다 자유롭게 이뤄질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또 대중국 관계에 관해 "강대국으로서 우리는 세계의 미래에 대한 특별한 책임을갖고 있다"면서 동서간의 긴밀한 관계는 21세기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말해 미국내의비판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추구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곳과 미국에는 양국간의 더욱 긴밀하고 깊은 우호관계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서로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우리는서로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계 일각에서는 중국의 정치적·종교적 탄압과 검열, 권위주의적 통치 등을 이유로미·중간의 정상적인 관계 보장에 반대하고 있다.

클린턴은 중국이 한반도와 남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경제발전, 기아및 빈곤퇴치 노력,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을 높이 평가했다.그는 방중 이틀째인 26일 시안의 고대 유적지를 둘러보고 한 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중국의경제개혁과 개인자유 확대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눈 뒤 저녁쯤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그는 27일 톈안먼광장 환영식에 참석하며 장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인권, 핵확산, 무역및 타이완(臺灣)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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