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리옌코-하시모토 회담

도쿄AFP연합 러시아와 일본은 13일 험난한 양국 관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하시모토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가 참의원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갑작스럽게 사임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 교역과 투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하시모토 총리의 사임 발표 몇 시간전에 일본에 도착한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는이날 오후 하시모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일본내각 구성의 변화에 관계없이 양국이 쿠릴열도영토분쟁 해결을 통해 경제관계 개선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키리옌코 총리의 첫 방일이 양국간 최고위급 교류 범위를 확대하게 될 것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앞서 합의한양국 정상간의 경제협력 강화계획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리옌코 총리도 하시모토 총리가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워 놓았다고 찬양하면서 "양국의 정부는 변하더라도 그 관계는 결코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양국은 이날 일본의 대러시아 투자보호협정과 우주협력협정을 5년 연장하는 문서 및러시아 탄광산업을 현대화하기 위해 일본 수출입은행이 8억달러를 제공하는 계약서에 각각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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