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행의 부동산과 전산시스템 등 설비자산의 국민은행 승계 여부가 관심을 끌고있다.국민은행 등 인수은행들은 퇴출은행자산 실사과정에서 내용물을 들여다 본 뒤 인수여부를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만을 인수하고 나머지는 성업공사에 떠넘길 가능성이 높다. 관심은 20층 규모의 대동은행 본점과 1백8개 영업점 등 고정자산과 전산시스템 인수 여부.
현재로서 국민은행은 이들 자산 인수에 회의적이다. 대동은행이 보유한 업무용 및 비업무용고정자산은 97년 기준으로 총 2천5백97억원. 국민은행은 대동은행 부동산을 많이 보유할 경우 부동산 보유비율이 높아져 유동성이 낮아진다며 인수를 꺼리고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지난해 4월초 완공한 대구시 수성구 중동 소재 20층짜리 본점건물의 경우 대지와 건물의 장부가격만 7백66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자산이다. 인수단 관계자는 "연건평 1만2천7백여평인 본점건물은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로 사용하기에 너무 큰데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임대에도 어려움이 많아 인수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장삿속만 의식해 대동은행의 알짜배기 자산만 골라 인수하려 한다'는 여론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데다 본점에 입점해 있는 한국은행 대구지점 이전이 만만치않다는 점이 변수가 되고있다.
대동은행 1백8개 점포의 경우도 국민은행은 영업구역이 중복되지 않고 이익을 많이 내는 일부 우량점포만 인수한다는 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져 성업공사를 통해 이를 정리하는데는적지않은 국민의 혈세가 축날 것으로 보인다.
총 2백5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진 대동은행 전산시스템 인수 여부도 관심거리다. 유니시스 기종인 대동은행 주전산기는 IBM계열인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과 호환성이 없어 업무인수인계 후 효용가치가 사라지는 신세. 국민은행은 대동은행 주전산기의 경우도 인수에 회의적이어서 인수인계후 원매자를 찾아 헐값 처분을 기다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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