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작은 학교가 방과 후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호응을얻고 있다.
학생수 6백30여명인 예천 동부초교. 동부초교는 29명의 교사 중 27명이 방과 후 학생들에게취미·특기를 지도하고 있다. 41개 부서 중 바이올린, 컴퓨터 과목만 외래강사가 맡고 나머지는 교사들이 무료 봉사. 학생들은 수·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희망에 따라 2~3개 부서에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있다.
풍물놀이, 종이접기 등 일부 부서에는 40~50명의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오후 시간을 보낸다. 소속된 부서에서 활동이 끝나면 다른 부서에도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부서간 '벽'이없다.
김정린 교장(62)은 "학교 주변에 사설 학원들도 적지 않지만 학교의 방과 후 교육활동이 시작된 이후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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