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대구.경북지역 총파업을 보다 많은 사업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루 늦춰 15일부터 강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4일 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은 성서공단내 국제정공 뿐이며 15일부터 전국의료보험, 한국통신 대구경북본부, 조폐공사 경산조폐창, 대동은행, 대구리스, 태경물산, 파크고속관광, 영천성베드로병원, 전기안전공사, 송유관공사 등 11개 사업장의 조합원 7천여명이 동시에 파업에돌입한다.
지난 10일부터 각 부서별로 30~40명씩 본관 로비에서 임단협 개악저지 농성을 벌이고 있는경북대병원 노조는 16일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합원 9백50명 규모의 대동공업은 13일 파업을 결의했으며 14일까지 사측과의 협상에서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할 경우 15일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도 회사측의 4천8백30명 정리해고 계획에 반대해 14일 오전 10시부터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동계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은 태경물산, 경북대병원과 같이 사용자측의 임금삭감 및 단체협약 조건 악화 등에 반대하는 파업과 공기업 및 금융권과 같이 정부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으로 크게 나뉜다"며 "과거에는 노총이 총파업 일정을 결정해 각 사업장에 통보했지만 이번 총파업은 아래로부터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5, 16일 오후 4시부터 총파업 참가 조합원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대구시청까지 가두행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집회시 도로점거 등 불법 시위를 벌일 경우 공권력을 투입, 가담 인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14일 서울에서 각 지역본부장과 산별노조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중앙위원회를 열고 경찰이 공권력을 동원해 시위를 막을 경우 오는 23일 다시 전국적인 총파업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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