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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거품 걷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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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은 유난히 유행에 민감하고 맹목적으로 쫓는 현상이 강하다. 자신의 형편과줏대를 소중하게 여기기보다 체면과 겉치레를 많이 따지기에 결혼문화도 소비적인 유행모델이 판을 치고, 결혼거품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거품문화 가운데 하나인 혼례문화에도 거품을 뺄 때가 되었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네 혼례문화를 되돌아보고, 간소한 폐백음식.피로연 음식을보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13일 대구앞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대구여협이 '결혼문화, 이제는 달라져야합니다'를 주제로 연 이날 행사에서 박혜인 계명대교수(가정관리학)는 "봉건제 전통과 자본주의의 물질지향적 가치가 혼례문화에 그대로 혼재하고 있다"면서 혼수문제는 바로 더불어 함께 살아나가는 그 시대 도덕성의 척도라고 말했다.상업적 자본주의가 더이상 소비욕구를 부추기지 못하도록 근절해야한다는 그는 "혼례문화를건전하게 정착시키지 않고 IMF터널을 빠져나오기란 요원하다"면서 남의 혼수를 비판하기전에 나의 혼수행동을 되돌아보고 건강한 혼례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민들의 결혼실태조사(본보 11일자 사회면 참조)에서는 혼례시 중산층 1인당 1천2백47만원의 빚을 지며, 젊은이들의 결혼비용 부모의존율은 60%에 달했다.

대한주부클럽 대구시지부 이태희지부장과 대구여성회관 급식조리부 김덕희씨는 간소한 폐백.피로연음식에 대한 이해와 시연회를 보였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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