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범근 스폰서 나이키 5년계약 전격해지

초대형 스폰서계약을 맺어 화제를 뿌렸던 나이키스포츠와 차범근전축구대표팀간의 계약이전격 해지됐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스포츠는 차범근감독을 회사 자문으로 위촉하는 동시에 차범근 축구교실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3월 2002년까지 5년의 기간으로 계약했으나 차감독이계약 사항을 잇따라 위반함에 따라 곧 해지를 통보키로 했다.

나이키는 지난 96년 축구교실 지원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차감독을 회사 자문으로 영입하는 복수 계약을 맺었다가 올해 이들 계약을 한데 묶어 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25억원가량의 물품과 4억원 이상의 현금을 지원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나이키는 차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핑안(平安)팀과 계약하고 15일 현지로 떠남에 따라 '해외에 진출하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계약 조건을 정면으로 위반해 더이상 계약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나이키는 이번 계약해지를 계기로 국내에 산재한 26개 축구교실을 골고루 지원하는 것이 축구인재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이들 클럽에 차범근축구교실에 지원키로 했던 물품을 전량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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