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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끼리 사돈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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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공화국이 양국 정상 가정의 혼인으로 합쳐졌다.아스카르 아카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아들 아이다르 아카예프(23)는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딸 알리야 나자르바예프(18)와 화촉을 밝혔다.역사적으로 성행했던 왕조간 결혼식을 연상시키는 이 혼인식은 신랑쪽 나라인 키르기스스탄의 왕궁에서 화려하게 치러졌다.

양측 정부 관계자들은 이 혼인식이 사적인 행사라고 강조했으나 전국에 중계된 결혼식에는투르크메니스탄과 타지크스탄등 이웃 나라 대통령들도 참석했다.

현재 미국에 유학중인 신랑·신부는 각기 다른 대학에 재학중이며 2주일간의 밀월 여행이끝나면 각자의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들의 결혼은 지난 3월 아이다르의 부모인 아카예프 대통령 부부가 카자흐를 방문해 신부측에게 귀고리를 예물로 전달함으로써 성사됐으며 신랑 신부간의 결혼전 사귐은 뚜렷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 각국은 지난 20년대에 옛 소련에게 병합되기 전까지 각국 왕조간의 결혼이 성행했으며 이번 혼인은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예전의 전통을 되살리는 특별한 행사가 된 셈이다.

키르기스스탄의 관영 일간지는 두 나라 국민들이 결합해야 한다는 소명을 거역하지 못한 이번 결혼으로 양국 역사가 바뀌었다고 논평한 것으로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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