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염공노조 파업 폐수처리 비상

대구염색공단 노조가 공단측의 상여금 1백50% 삭감과 임금체불에 반대해 22일 0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염색공단 노조원 1백35명 가운데 2단지 폐수처리장 근무자 7명을 제외한 1백28명 전원이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1단지 폐수처리장은 파행 가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1단지 폐수처리장은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정상가동되고있지만 일단 유사시 설비장애 등이 발생할 경우 폐수처리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1단지 폐수처리장이 가동을 멈추게 되면 대구시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용량을넘어서는 하루 6만5천~7만t씩의 공단 폐수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흘러들어 금호강 수질오염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염색공단 노조 파업기간 동안 환경관리공단 직원들을 임시 파견해 폐수처리장을 정상가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부속 포항·경주·경주한방병원 등 3개 병원노조는 교통비 3만원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22일 오전 7시30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중환자실과 응급실에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병원측은 비조합원을 동원해 환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입원환자 6백여명과 외래환자의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동국대 부속병원들의 이번 파업은 21일 경북지방노동위가 직권중재 결정을 내려 15일간 일체의 쟁의행위를 금지했기 때문에 일단 불법파업으로 간주된다.

〈朴埈賢·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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