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주측정 거부 칼 휘둘러 30代, 경찰 실탄맞아 중상

【의성】음주측정 요구에 식칼을 휘둘렀던 30대가 경찰이 쏜 권총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지난 25일 오후 6시쯤 의성군 안사면 만리2리 도로에서 의성경찰서 안계파출소 소속 박영운경장(31)과 전인환 순경(30)이 이 마을 허진영씨(39.농업) 집에 찾아가 음주측정을 요구하다허씨가 집에서 식도 두 자루를 휘두르는 바람에 박경장이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사고를 당했다.

이에 경찰은 허씨에게 칼을 버리도록 요구하며 권총으로 공포탄 한발을 발사했으나 계속 저항하자 실탄 4발을 허씨의 왼쪽 장딴지에 쏘아 검거했다. 허씨는 경북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안계 면소재지 한 다방 앞에서 주차문제 시비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허씨와 박모씨(41.다방업) 등 2명을 파출소로 데려왔으나 두 사람이 화해하자 귀가시켰으며,이후 박씨가 다시 허씨에 대한 음주측정을 요구해 출동했다가 사고가 빚어졌다. 의성경찰서는 허씨의 음주 및 경찰의 과잉방어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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