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姜-姜 연대

한나라당 강재섭(왼쪽)· 강삼재의원이 27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8· 31 총재경선에 참여키로 합의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李京勳기자〉

강재섭의원 총재경선 출마 지역의원 분열양상

한나라당내에서 대구출신으로 토니 블레어그룹의 선두주자로 지목받아 온 강재섭(姜在涉)의원이 총재경선 방침을 밝히자 지역 한나라당 세력이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김윤환(金潤煥)부총재 연합지지파와 강재섭후원파로 나뉘는 등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대구에서는 강의원에 대한 비판론이 강한 반면 경북에서는 신중 내지호의적인 반응이 우세하고 또 초선의원들이 비판론이 강한 반면 재선이상 다선의원들에게서강의원 출마에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등 흥미로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숫적으로는 대구의 대다수 지구당위원장과 경북 일부의 지원을 업고 있는 이회창-김윤환 연합이 큰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경북의 일부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인물 육성론과 차기 대선 준비차원에서 강의원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에서는 현역의원 대부분이 강의원의 출마에 부정적이다. 이들은 지구당위원장들이 소속대의원들에 대한 장악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들어 강의원의 출마가 자칫 대의원들을 동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명예총재 지지를 위한 세과시 등 물리적 행동을 통한 대세 장악도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경북의 경우는 김부총재와 김부총재계열로 분류되는 일부 초선의원들을 제외한 다수의원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1~2명의 중진의원들은 강의원의 선택이 지역정치권의 장래를 봐서도 잘한 결정이라고 소극적이긴 하지만 지지의사를 보이고 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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