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오산서 국유림 가꾸기 공공근로 발대식

"쾌적한 자연환경의 근간을 이루는 숲은 우리가 가꿔 후손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공공근로참여자들은 숲의 향기로 실업 충격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용기를 키워가고 있습니다"지난달 29일 자연보호헌장이 선포된 구미 금오산에서 '국유림 숲 가꾸기 공공근로 발대식'을 가진 김명환(金明煥) 남부지방산림관리청장.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공공근로 사업 중 산림청의 숲 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이 가장 효과적인 사업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원시림 속에서의 작업 바로 그 자체가 실직자들에게 활기를북돋워 주고 있습니다"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은 이달부터 시작해 경남.북 관내 6개 국유림관리소 22개 사업장에서 하루 1천명씩, 연말까지 10만 실직자들을 고용, 모두 2천6백㏊의 국유림을 정비할 계획."그동안 산림관리 예산과 일할 사람을 확보하지 못해 많은 인력이 필요한 숲가꾸기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요.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는 숲은 모두의 공공자산입니다"

김 청장은 차제에 산림정비는 물론이고 숲사랑 운동인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 홍보에도 직접나서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60~70년대 범국가적 차원으로 심은 나무가 이제 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면 '숲 가꾸기'가 필수적입니다. 부실한 나무를 솎아 주고 덩굴과 잡목은 제거하고…. 가지도 쳐 줘야하지요"

그는 이 사업으로 솎아낸 잡목 한가지도 버리지 않고 파쇄기로 잘게 부숴 가축사료나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톱밥을 생산, 농민들에게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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