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속 무리한 대회출전의 후유증으로 어깨가 고장나 여자골프 사상 첫 메이저 3연승의대기록을 놓친 박세리(21.아스트라)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앞두고 1주일간 휴식을 취한다.
박세리와 소속사 삼성물산은 브리티시오픈이 끝난 뒤에도 욕심을 앞세워 무리하게 강행군하지 않고 중간중간 대회를 건너뛰면서 올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는 박세리가 98듀모리에클래식에서 최악의 컨디션으로 메이저 3연승이라는대기록에 도전했던 실수를 통해 얻은 값진 교훈의 결과다.
박세리는 '잘 나갈 때 밀어부치자'는 욕심으로 당초 출전이 불투명했던 JAL빅애플클래식에 참가함으로써 6주 연속 LPGA투어에 출전하는 무리수를 두었고 결과적으로 컨디션 이상을 자초했던 것.
지난 주 자이언트이글클래식까지 상승세를 탔던 박세리는 정작 대기록 달성무대인 듀모리에클래식에서는 왼쪽 어깨 이상으로 컨디션이 곤두박질했다.
박세리는 또 전세계 언론매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LPGA 아성을 지키려는 미국 선수들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평소 보기 힘든 심리적 불안정까지 드러내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칠대로 지쳐 있음을 확인시켰다.
6주간 휴식없이 LPGA투어에 출전, 매대회 철저히 대비할 수 없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올 시즌 투어에 데뷔, 사실상 매대회마다 처음 경험하는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처지인 박세리로서는 중간중간 휴식을 갖고 다음 대회 코스를 철저히 분석하는 여유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다른선수들과는 달리 투어대회를 처음 갖는 박세리가 이번 듀모리에클래식에서도 처음 경험하는 에섹스골프장을 단 이틀간의 연습라운딩, 프로-암대회로 정복하려 한 것은 무리였다는지적이 있다.
6주 연속 대회출전이라는 강행군으로 심신이 지친 박세리는 1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10일을 전후해 영국으로 건너가 유럽 골프팬들에게 '골프여왕'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리는 브리티시오픈 뒤 다시 1주일간 휴식을 갖고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출전한 다음 9월10일 SAFECO클래식까지 3주 연속 투어에 참가한다.
오는 11월 말께 올 시즌을 마감하는 박세리는 12월중 귀국,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99시즌에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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