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아동들의 정서함양과 인성형성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기초 서사력(書寫力:판본서체에서 궁체까지 쓸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서예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8·19일 문경읍 용흥초교에서 열린 경북교원서예연구회(회장 한창덕) 하계 세미나에서 발표된 '기초서사력 신장을 통한 올바른 정서함양'논문에서 이동원교사팀(성주중앙초교)은 아동대상 서예교육이 서예학습시간 부족 등으로 기본 필법부터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아동들이 서예에 부담감을 갖게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해 서예학습의주목적인 정서함양과 올바른 인성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성주중앙초교 5~6학년 20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아동들은 준비물이 많고 기능도 금방 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서예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기초 서사력 부족으로 붓글씨를 쓸때 불안하고 떨린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서예지도의 단계적 프로그램에 따른 자료를 제작, 주3회 2시간씩 방과후 개별·집단지도를 하고 전통음악을 들려주며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채근담·충효내용의 격언·옛시조 등을 선정, 기본필법을 익히게 하고 체본을 주어 신문지 등에 연습하게 한뒤 상호평가를 하게하는 등의 지도를 했다.
그결과 연구전 서예학습에 흥미를 가졌던 아동이 4명에 그쳤던 것과 달리 전체아동이 서예기능 향상에 따른 자신감으로 서예를 좋아하게 됐고 서예용구 다루기와 글쓰기자세도 상위20%에 그쳤던 것이 연구후 95%이상으로 향상됐다. 또 부모와 나라에 대한 충효, 친구들에대한 우정도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별도의 생활지도 없이 서예지도를 통해 자연스레 아동들의 정서가 순화되고 예의와 질서의식도 높아진 점을 들어 서예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초서사력 향상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방과후 과외활동시간을 마련, 체계적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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