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아프간-수단 폭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식처는 없다고 선언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휴가를 중단하고 백악관으로 급거 귀경, 백악관 집무실에서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미국이 아프카니스탄 테러훈련기지와 수단 화학공장에 대한 단행한 공격의목표는 테러라고 전제,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이 아프카니스탄의 테러훈련기지에서 이날 핵심 테러리스트들의 모임이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었다고 밝히고 죄없는 사람들과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행위를 용서하는종교는 없다고 단호하게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보 관계자들은 공격 당시 약 6백명이 아프가니스탄의 6개 훈련기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공격을 단행한 아프카니스탄 목표물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테러리스트 기지의 하나이며 수단 목표물은 화학무기제조공장이라고 말하고 이번 공격은 지난 7일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파에 대한 보복일 뿐 아니라 미국민에 대한 테러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러 용인 국가는 안식처가 될 권리가 없다고 강조한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국가안보팀이만장일치로 추천해 공격이 단행됐다고 강조하고 공격 목표들은 테러행위의 주요 후원자인사우디 아라비아 부호 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공격을 단행하기 직전 뉴트 깅리치 연방하원 의장과 트렌트 로트 연방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등 연방의회 지도자들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에게 전화를통해 사전 통보했다고 마이크 맥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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