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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물품판매 허위광고 고교생이 470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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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에 허위로 물품판매광고를 낸 뒤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학생증을 위조해 개설한 통장으로 돈을 받아 챙긴 10대 고교생 통신판매전문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수성경찰서는 27일 대구시내 모공고 1년 김모군(16·대구시 수성구 파동)과 모고교 1년 박모군(16·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을 상습사기및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조모군(15·대구시 수성구 수성동)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군 등은 PC통신 천리안에 가명으로 개설한 ID를 이용, '알뜰시장'란에 오락기 판매광고를내고 지난 22일 고모씨로부터 30만원을 무통장 입금받는 등 중고 전자기기 판매상으로 행세하며 지난 6월부터 22명으로부터 4백7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컴퓨터에 능한 김군은 PC통신 ID개설및 통신판매를, 박군과 조군은 입금용통장개설을 담당하는 등 치밀한 역할 분담으로 완전범죄를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박군은 지난 6월말 같은 학교 친구 박모군(15)의 상의 주머니에서 훔친 현금카드와 7월13일조군이 학교 교실에서 훔친 학생증에 친구 사진을 붙여 대구은행 수성타운지점에 개설한 통장을 거래통장으로 사용,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것.

IMF이후 PC통신 알뜰시장등을 이용한 중고품 거래가 크게 늘면서 PC통신업체에는 통신사기판매 피해자들의 피해신고가 매주 2~10여건씩 접수되고 있으며 대구시내 일선경찰서에서도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수성경찰서 최병헌 형사과장은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가 날로 지능화 조직화되고 있으나 증거 확보및 수사에 어려움이 많아날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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