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옐친 중단없는 개혁 추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러시아 경제위기 해결방안 등 양국 공통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약 4시간반 동안 계속된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최근 수년동안축적해 온 개혁의 짐을 거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개혁의 중단없는 추진을 다짐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그러나 현재의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경제에 대한 국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구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이에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가 그동안의 개혁 이행과정에서 적지않은 긍정적인 업적을 달성했다"면서 옐친 대통령의 지속적인 개혁작업 추진 약속에 만족감을 표시한 뒤 개혁이 지속된다면 러시아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끝낸 뒤 방문한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도과거의 실패한 정책이 현경제위기의 타개책이 될 수 없다면서 "민주적이며 시장지향적인 노선을 단호히 추구할 때 성장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관리들은 이어 양국의 플루토늄 비축량 50t씩 감축과 미사일 경보 시스템에 관한 정보교류에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2일로 예정된 2차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서명식이 열리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간 2차 정상회담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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