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과학대학

취업이 '기적'으로 여겨지는 시대. 대학졸업후 꼭 괜찮은 직장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남학생들은 김천과학대학 간호과가 적성에 맞을지 고려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자간호사라면 아직 낯설은 느낌이 들지만 김천과학대학은 이미 70년대부터 남자간호사를배출하기 시작했다. 졸업생은 모두 66명, 현재 9명의 남학생이 간호과에 재학하고 있다. 남자간호사의 활동영역은 군간호장교, 의무실, 병·의원, 응급구조사, 보건소·보건진료소, 특수간호분야(마취간호사, 수술실간호사 등), 진학(석·박사과정) 등 예상밖에 다양하다.

오랜 전통만큼이나 앞에서 끌어줄 남자간호사 선배들이 많다는 것도 김천과학대학 간호과의빼놓을수 없는 장점. 간호장교 박경춘 중령(77년졸), 보건진료소장으로 활동중인 이덕제(77년졸) 박세학(78년졸) 이성두(80년졸), 삼성의료원 수간호사 우진하(89년졸), 응급실 책임간호사 전도진씨 등 보건의료분야의 지도자급 간호사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만도 헤아리기어렵다. 박경춘 이상곤씨(85년졸) 등 일부는 진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천과학대학은 가장 먼저 남자간호사를 배출한 대학이기도 하지만 가장 오랜 간호과 역사를 가진 대학중의 하나. 지난 56년 김천간호고등기술학교로 출발한 이후 91년까지 양적인팽창을 억제하고 간호과 하나만으로 유지해온 독특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5천여명의 졸업생을 사회에 진출시켰고 한양대병원 간호부장을 역임한 윤석희씨(1회)와 모교에 재직중인 정경옥, 김영숙 교수를 비롯, 한국간호계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다.

일류를 지향하는 김천과학대학의 '소주정예주의'는 21세기를 앞두고도 변함이 없다. 내년신설 4개과를 포함, 7개과 입학정원 8백명 수준(현재 5백60명)에서 더이상 증원·증과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알짜교육'의 결실은 간호과 100%, 피부미용과 100%, 전산계열 92%의 높은 취업률이 잘 보여준다.(97년 기준)

대학을 소규모로 꾸려간다고 시설투자를 아낀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제2차 종합발전계획(97년~2001년)에 따라 97년 3천7백여평의 대운동장을 준공했고,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본관(6층)과 제2공학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또 이미 5천여평의 교지를 추가로 확보(전체 평수 1만5천여평), 2천년까지 수영장, 헬스 및실내테니스장을 갖춘 종합실내체육관, 현대식 기숙사(3백여명 수용: 기존기숙사 수용인원 1백20명), 종합도서관을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姜錫玉·石珉기자〉

◆걸어온길

◇ 56년 2월 : 김천간호고등기술학교 설립인가

◇72년 12월 : 김천간호전문학교로 승격

◇79년 3월 : 김천간호전문대학으로 개편

◇83년 1월 : 학교법인 김산학원 설립인가

◇ 83년 3월 : 학교법인 김산학원 김태수 초대 이사장 취임

◇84년 1월 : 김천간호전문대학 제8대 학장 이희종 취임

◇ 90년 4월 : 학교법인 김산학원 편재열 제2대 이사장 취임

◇91년 6월 : 학교법인 양산학원으로 명칭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