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페넌트레이스 현대전 참패를 놓고 대구야구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대구야구팬들은 삼성이 현대에 당한 성적(4승14패)을 놓고 코칭 스태프의 무능을 꼬집으면서도 '포스트시즌에서의 이변'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올시즌 삼성-현대전 분석 결과 삼성의일방적인 열세는 마무리 투수와 타선에서의 해결사 부재, 코칭 스태프의 안일한 용병술이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지난 5월2일 현대와의 첫경기에서 박충식의 호투와 이승엽의 홈런 2방에 힘입어 7대3으로 승리,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2~5차전에서 연패하는등 3, 4연패를 2번씩 당했다.
삼성의 연패는 마무리 전문투수 파라가 고비길에서 번번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현대전 11경기에 나선 파라의 성적은 1승4패1세이브. 파라는 접전을 이룬 11경기중 2경기만 승리로 이끌었고 나머지 9경기에서는 패전처리되거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특히 파라는 3차례(5월4일,31일, 6월19일) 10회 연장승부를 망치는등 삼성이 잡을 수 있는 5경기를 현대에 내줬다.반면 파라와 맞선 현대의 마무리전문 스트롱은 6경기에 출장, 4승2세이브를 올려 승률 1백%를 기록했다. 삼성으로서는 파라가 제 역할만 해줬다면 현대와 5할승부를 할 수 있었던셈이다.
타선에서는 양준혁과 강동우만이 현대전에서 타율 0.317, 0.353을 기록, 제몫을 했다. 중심타선인 이승엽(타율 0.224)과 김한수(타율 0.215)가 현대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하위타선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현대의 경우 쿨바가 삼성전에서 타율 0.379, 홈런 2방 포함 16타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해결사 노릇을 했다. 하위 타선에서도 이명수(타율 0.388, 홈런 2방, 9타점) 김경기(타율 0.362,홈런2방, 10타점) 박경완(홈런 4방, 12타점)등이 삼성 투수진을 유린했다.
코칭스태프의 투수 교체 실패등 경기 운용능력 미숙도 현대전 참패의 빌미가 됐다. 서정환감독은 마무리를 지나칠 정도로 파라에게 의존한데다 교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지적이다. 제1선발로 내세운 조계현이 4경기에서 4패를 당한 것은 서감독의 대표적인 용병실패작. 지역야구팬들은 삼성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고 하더라도 올 포스트시즌을 불안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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