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제치고 선두에 복귀하고 전남 드래곤즈가 3위로 도약하는 등 올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막바지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포항은 23일 벌어진 98현대컵 K-리그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맏형' 박태하가 연장 골든골 등혼자 2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데 힘입어 4대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삼성과 승점 25로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지난 달 2일 이후 약 50일만에 선두에 올랐다.
부산 경기에서는 홈팀 대우가 뚜레의 결승골로 삼성을 1대0으로 꺾어 연패행진을 3경기로 마감하며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전남은 노상래의 페널티킥을 끝까지 지켜 천안 일화에 1대0으로 승리, 3위로 올라섰고 4강진입에 막판 불꽃을 태우고 있는 안양 LG는 득점랭킹 선두 유상철이 빠진 울산 현대에 3대2로역전승했다.
포항은 전반을 3대1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SK의 박효빈과 황인성에게 내리 2골을 내줘 3대3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에 들어갔다.
포항은 연장 전반 14분 박태하가 팀의 선두 복귀를 이끈 값진 골든골을 터뜨려 지루한 승부에종지부를 찍었다.
부산에서 벌어진 대우대 삼성전은 두 팀이 지나치게 승부를 의식한 탓에 전반에만 모두 30개의반칙이 난무하는 등 정규리그 최악의 경기로 남게 됐다.
특히 후반에는 최영일과 김주성(이상 대우), 미하이와 데니스(이상 삼성) 등 모두 4명의 선수가퇴장당하는 '진흙탕 싸움'이 연출돼 3만여 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꺾고 4연패 뒤에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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