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는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인 섬유.전자.철강등 지역 주력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섬유 수출경쟁국인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도 없애 지역 경제의 수출확대 노력에 상당한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엔고 현상때문에 원화도 최근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 기업들은 일본과의 교역때 수출대금은 엔화로, 수입대금은 달러로 결제하는것이 유리한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상의는 10일 '엔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역의 자동차부품업도 엔고에 따른 완성차 수출증대에 힘입어 경기가 다소 회복될것으로 내다봤다.상의는 그러나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계류및 전자부품, 염료, 화공약품등은 수입금액이 높아져 생산원가 상승으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부담도 그만큼 가중될것으로 전망했다.또 "엔고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는 3개월 이상의 시차가 있는데다 장기적으로는 엔고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외환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국제금융시장의 동향에 예전보다 더 큰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수입선 다변화 대상품목의 추가 해제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커지며 특히 배기량 2000CC이상의 대형자동차와 수평선반, 캠코더, 대형컬러TV등은 수입이 크게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구지역의 기업들은 올해 8월까지 1억8천5백만달러 어치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1억1천4백만달러 어치를 일본에서 수입, 4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0% 감소했다.
또 무역거래에서 일본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수출은 97년 6.1%에서 올해는 5.8%로, 수입은97년 16.6%에서 올해 15.7%로 각 0.3%포인트와 0.9%포인트씩 줄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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