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국군포로로 북한에 끌려갔다 극적으로 탈출해 지난 9월30일 귀환한 장무환씨(72)가45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고향땅을 다시 밟았다.
장씨의 귀향소식이 알려지자 원남면 신흥리 북수동 주민 40여명은 마을어귀까지 나와 따뜻한 박수로 맞으며 가족상봉을 축하했다.
집에 도착한 장씨는 손자.며느리로부터 큰절을 받고 감회의 눈물을 흘렀으며 형제.친지들과 어린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고향의 정취를 만끽했다.
장씨는"북녘땅에 살면서도 단 한번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따뜻하게 맞아준 일가친척들과주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씨는 남은 여생을 가족들과 함께 45년간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향에서 보낼 계획이다.
〈울진.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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