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수해지역의 벼가 흙투성이로 변해 콤바인으로 탈곡할 경우 기계 마모율이 심하다며 탈곡을기피하는 바람에 벼가 들판에서 썩고 있다.
지난번 태풍으로 벼피해가 극심했던 경주시 안강읍의 경우 민.관.군.학생을 동원, 벼베기 실적이80%에 달하고 있지만 이중 6백여농가 3백여ha 면적에서 수확한 벼가 탈곡을 않아 논바닥에서 그냥 썩고 있다.
또 피해가 극심했던 강동지역에도 탈곡기 콤바인을 구하지 못해 볏단이 들판에 쌓인채 비를 맞고있다.
영농지원을 받아 어렵게 벼베기를 마친 이모씨(53.안강읍 양월리)는 "탈곡기를 구하지 못해 벼가싹이 난 채 썩고 있다" 며 실의에 빠져 있다.
농민들은 재래식 탈곡기가 사라지고 대부분 콤바인에 의존해 왔는데 탈곡 기피로 갈수록 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콤바인 소유자들은 "침수 또는 매몰지구의 벼를 탈곡할 경우 베아링마모가 심하므로 부품대를 지원해줘야 하며 썩은 벼를 품삯으로 받을 경우 처분마저 어렵다"고 주장했다.읍.면관계자는 "수해지역의 탈곡에는 부품대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도 대책이 없어농민들이 원성이 높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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