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吉林)성을 비롯한 중국의 일부 동북지방에서는 최근, 밀입국한 북한여성들을 유인, 납치해농촌 총각들의 색시감 등으로 팔아넘기는 인신매매 조직범죄단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주고 있다.
17일 베이징에서 입수된 현지 신문 보도와 소식통들의 말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延邊) 옌지( 延吉)시 공안당국은 지난 8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3개월동안 모두 21명의 밀입국 북한여성들을 팔아넘긴 조직범죄단 일당 5명을 최근 검거했다.
당국은 이번 수사를 통해 범인들이 체포될 때까지 3개월동안 각지를 돌아다니며 21명의 밀입국북한여성들을 납치해 팔거나 다른 인신매매범으로부터 넘겨받아 되파는 등 상습적으로 인신매매를 자행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범인들은 주로 철도역 등을 무대로 밀입국 북한여성으로 보이는 '목표물'에 접근, 신분증을 검사하는 척하다가 중국말을 모르거나 하면 그대로 납치해 비밀 아지트에 감금한 뒤 이들을 원하는사람들과 연락이 닿으면 신속히 팔아넘겼다.
범인들은 직접 납치에 의한 인신매매 외에 다른 인신매매범들로부터 북한여성들을 넘겨받아 처음'거래'되는 여성은 한사람에 1천5백~2천5백위안(元)씩, 3차례 이상인 여성은 최고 5천위안에 되파는 등 '중간상' 역할도 해왔다는 것이다.
중국에 밀입국한 일부 북한여성들은 지린성 일대 뿐만 아니라 헤이룽장(黑龍江)성, 랴오닝(遼寧)성, 산둥(山東)성 등지까지 팔려가 농촌총각들에게 결혼을 강요당하는가 하면 유흥업소에 조선족으로 위장취업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납치 등에 의한 밀입국 북한여성들의 인신매매 말고도 이들이 관련된 살인,강도, 강간 등 강력사건이 빈번하게 발생, 사회문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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