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잔혹사는 끝나지 않았다'. 케이블TV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이 오는 10일 세계인권기념일을 기념해 12월 둘째주에 엠네스티 국제영화제 출품작 다큐멘터리 5편을 방영한다.
엠네스티 국제영화제는 지난 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국제연합 창립 50주년 세계여성회의를 기념해 창립된 뒤 지난 96년과 올해 등 모두 세차례 개최됐다.
Q채널은 2회와 3회 수상작을 비롯, 출품작을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매일밤 11시 방영한다.
2회 수상작인 '꿈꿀 수 없는 소녀들'(7일 방영)은 니카라과 아동인권의 실상을 보여주는 16㎜ 다큐멘터리.
니카라과는 전쟁으로 인한 혼란, 차모로 정권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많은 가정이결손되었고 어린 딸들은 일터로 내몰렸다.
아이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육체적·정신적 착취를당하며, 환각에 빠져 매춘의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컬러와 흑백필름을 적절히 사용해 사실감있게표현했다.
'카펫'(8일 방영)은 스웨덴 언론인이자 필름제작자인 마그너스 베르그마가 만든 작품으로, 파키스탄 어린이들의 인권현실을 다뤘다.
4, 5세때부터 부모가 진 빚의 담보로 농장이나 공장에 끌려가 노예처럼 일하는 아이들. 파키스탄의 카펫 제작공장에서 하루 12시간이 넘는 노동시간에 매를 맞고, 사슬에 묶이거나 성폭행을 당하는 아이들의 참상을 담았다.
'천안문 1989'(9일 방영)는 1989년 봄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섰던 주역들이모여 그날의 상황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3회 수상작인 '충격보고 카자흐스탄 소년원'(10일 방영)은 한 소년원에서 자신들의 죄가에 비해 타당성을 찾기 힘들 정도로 가혹한 처벌을 겪고 있는 소년원생들의 눈물겨운 생활을 담았다.
소년원생중 절반 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있고, 18명의 결핵환자는 격리되지도 않고 방치돼 있다.'낮은 목소리2'(11일 방영)는 변영주 감독의 3회 출품작으로, 종군위안부의 삶을 다룬 '낮은 목소리'의 후속편.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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