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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총재 직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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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을 보강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홍경식부장검사)는 1일 한성기씨(39.전포스데이터 고문)가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두차례 대북 접촉 관련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함에 따라 이총재를 직접 조사키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총재의 측근들이 지난해 대선을 전후한 시기에 2차례에 걸쳐 총격요청 사건의 핵심 인물인 한씨로 부터 보고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사실 관계를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이총재를 조사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조사 방법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으며 야당 총재로서의 예우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소환보다는 방문이나 서면 형식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검찰은 이총재의 조사에 앞서 한씨로 부터 지난해 12월 9일과 15일 각각 대북접촉 관련 보고서를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총재의 수행비서 김모씨와 운전기사 장모씨를 소환, 보고서를 이총재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한씨가 지난해 12월10~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 인사들을 만나는 동안 2차례 전화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이총재의 동생 회성씨도 금명간 다시 소환해 통화 경위와 내용등을 조사할방침이다.

한편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기소된 한성기씨는 30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김택수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총격요청사건 첫공판에서 "베이징행 하루전인 지난해 12월9일 이후보의 부산구포유세장을 찾아가 수행 비서에게 북한 관련 내용이 포함된 '특단카드 협상 정보보고서'를 건넸으며 귀국후인 12월15일 이후보 자택으로 찾아가 운전기사에게 '존경하옵는 이후보님께'라는제목의 보고서를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이후보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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