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어 순서...한국 3번째
남북한이 제13회방콕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나란히 입장하게 됐다.
1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41개 참가국들은 태국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하는 데 한국은세번째,북한은 네번째로 입장하게 돼 화해분위기에 접어든 남북한 관계를 대변하는 계기가 될 듯.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기와 대회기가 가장 먼저 주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내고 이어 캄보디아,카타르에 이어 한국과 북한선수단이 꼬리를 물고 입장하게 된다.
영어 알파벳순서를 강조한 북한(DPRK)이 한국(KOREA)보다 먼저 입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대회조직위원회는 태국어 알파벳순서에 따르기로 결정,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한편 북한에 이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등이 입장하고 주최국 태국은 관례에 따라 맨 마지막으로 입장한다.
■참가국 잇단 출전 취소
대회조직위원회가 참가국들의 잇따른 출전 취소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두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선수단 전체를 불참시키기로 결정한 데 이어 몽골이야구팀을, 방글라데시가 남자축구와 배구, 핸드볼 선수단을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격 통보했기 때문이다.
몽골은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당시 게임당 평균 20점씩을 내주면서 패배한 아픔을 잊지 못해야구팀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글라데시는 홍수 등으로 인해 재정이 악화,불참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북한 여자배구선수단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보도에 대해 조직위원회 솜삭홍보담당은 "아직까지 북한측으로부터 공식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단순한 헛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만.중국등 대거 영입
98방콕아시안게임 축구는 외국인사령탑의 '시험무대'가 될 듯.
개막을 1주일여 앞두고 치러진 예선리그에서 중국과 오만 등이 첫 승을 거두자 아시아축구계에서는 경기력 강화를 위해 영입된 외국인감독들이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브라질출신 바두 비에이라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오만은 30일 치러진 예선리그 1차전에서 약체 홍콩을 6대0으로 크게 이겼다.
영국의 보비 허튼감독에게 팀을 맡긴 중국도 마찬가지.
방콕대회에서 4강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은 치 우셩감독이 물러나고 허튼이 지휘봉을 잡은뒤 전력이 크게 좋아져 아시안게임은 물론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본선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역시 예선 첫 경기에서 레바논에 4대1로 승리.
아직 경기가 없었으나 체코출신 밀란 마칼라감독이 이끄는 쿠웨이트도 아시아정상을 노리고 있고싱가포르는 배리 화이트브레드감독(영국)의 조련으로 9월 베트남에서 열린 타이거컵 정상에 올라동남아축구 최강의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출신의 필립 트루제 일본대표감독도 주목을 받는 몇몇 감독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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